윙백 Wing back :: 쇼퀸 투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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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 Wing back은 현대 축구에서 점점 주목받고 있는 포지션 및 역할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보통 사람들은 골을 잘 넣는 스트라이커나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미드필더에 열광합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우승을 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팀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바로 좋은 윙백 Wing back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죠. 현재 리버풀, 맨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과 같이 세계적인 팀들은 앤드류 로버트슨, 카일 워커, 요즘 뜨고 있는 유망주인 알폰소 데이비스까지 아주 능력 있는 선수들을 통해 좋은 경기를 펼칩니다. 그만큼 이 포지션은 중요하죠. 그럼 과연 하는 역할은 무엇이며, 요구되는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같이 한 번 보시죠.

     

 

그게 뭐야?

우선 아예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아주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이 용어를 그대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날개 뒤, 윙어의 뒷자리에 있는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수비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현대 축구에서는 수비수라는 개념보다 공격, 수비를 같이 한다는 멀티 플레이어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같이 헷갈리는 것이 측면 수비수를 일컫는 말인 풀백 Full back인데요. 이 둘은 같은 듯 살짝 다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헷갈리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풀백과 윙백의 작은 차이

풀백

출처 - 위키백과

풀백 Full back은 위 사진처럼 과거 2-3-5 포메이션을 사용하던 시절에 최종 수비수를 일컫는 용어였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점점 바뀌어 갔고, 포메이션 또한 바뀌어 수비수는 3명 또는 4명이 되는 것이 기본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에 있는 수비수는 센터백 Center back이라는 호칭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측면에 있는 수비수들은 풀백 Full back이라고 불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된 임무는 수비죠. 하지만 현대 축구는 점점 발전하고, 각 위치마다 부여되는 임무들은 점점 많아졌습니다.

윙백

그래서 새롭게 태어난 것이 윙백 Wing back입니다. 과거 풀백 Full back은 수비를 주로 했다면, 현재는 조금 변형되어 수비수이면서 공격까지 해내는 역할을 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윙어의 모든 역할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보조를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위치적으로나 역할적으로 봐서 윙백 Wing back이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위치에 있는 선수들은 공격 능력과 수비 능력을 고르게 갖추고 있죠. 그렇다고 딱 50:50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격성이 더 높은 선수는 그 선수 나름대로의 전략을 짜서 플레이할 수 있고, 수비력이 더 높은 선수들은 수비에 더욱 초점을 맞춰 플레이를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누구나 이 경계선을 정의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성향이나 역할에 따라 두 용어를 어느 정도 나눌 수는 있기 때문에 이는 선수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요한 능력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해내는 만큼 갖추어야 할 조건들은 많습니다. 먼저 체력, 기동성, 스피드, 1vs1 능력(.), 경기를 읽을 줄 아는 능력, 간결한 볼 터치, 하다 못해 크로스, 슈팅까지 거의 모든 능력들을 갖추어야 하죠. 하지만 이는 팀의 경기 스타일에 따라, 전술에 따라 해내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자세하게 얘기하자면 맨시티처럼 안쪽으로 들어와서  플레이를 한다 거나, 오버 랩을 많이 시도한다거나, 완전히 와이드 하게 벌려 플레이를 하는 등 팀의 전술에 따라 수행해야 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수비수이기 때문에 체력, 기동성, 기본적인 수비력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혹시 이 위치에 서서 플레이를 해야하는 분들이 있으시거나, 이 위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대표하는 선수

저는 사실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가장 이 포지션의 멋을 잘 보여주는 선수들은 현재 리버풀 소속인 앤드류 로버트슨과 알렉산더 아널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리버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이 두 선수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앤드류 로버트슨 Andrew Robertson

우선 로버트슨 선수는 정말 방대한 체력과 적극성을 통해 공격, 수비 어느 곳에나 나타나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입니다.사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발재간이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를 커버하는 다른 능력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관이 없어지죠. 이렇게 몸소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를 싫어하는 감독은 없을 것입니다.

트렌트 존 알렉산더 아널드 Trent John Alexander-Arnold

그리고 아놀드 선수는 윙백 Wing back이라는 자리를 굉장히 섹시하게 만든 선수입니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 정확한 킥을 통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죠. 어떻게 보면 클래식 윙어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공격적이죠. 그래서 수비 입장에서는 굉장히 경계해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제가 이들의 공격적인 측면만 얘기했다고, 두 선수의 수비력이 뒤쳐진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수비가 약한 팀은 초반엔 모르겠지만, 후반을 향해 달려갈수록 약점이 드러나기 때문이죠. 그러한 면에 있어서 이 두 선수는 플레이 방식과 스타일이 조금은 다르지만, 이 포지션의 완벽한 본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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